본문 바로가기

일상127

제 25회 칸티쿰 합창단 정기 연주회 제 25회 칸티쿰 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마쳤다. J.S Bach의 Mass in b minor이란 곡으로 합창단에 들어오고 했던 노래 중 가장 어려운 곡이었다. 연주 시간은 2시간 정도였고 총 25곡 중 합창이 13곡이었다. 노래가 익숙해져도 소리를 낼 수 없는 곡이었는데 악기로 낼 소리들을 인성으로 표현해서 그렇다고 한다. 통상 미사 5악장으로 천주교인들에겐 익숙한 가사다. 물론 전래 라틴어로 되어있어 들어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사를 알고 보면 바흐의 표현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음악은 나한테 있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의 계기가 되었다.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초창기엔 기술적인 부분들을 음악감독과 1:1 오디션을 매 연습시간마다 했다. 사실 그 전의 곡들은 월, 목 연습시간.. 2020. 7. 4.
제 27회 칸티쿰 합창단 정기연주회 이번 연주는 특이하게도 1부는 여성만, 2부에 남녀 합창이 나왔다. 그래서 연습도 반토막만, 연주도 반토만만 하였다. 회사 끝나고 연습장소까지 가면 항상 30분 정도 늦는데 그 점이 상쇄되니 죄책감도 줄고 연습도 줄고^^...이번 연주는 1부, 2부 합쳐서 1시간 50분 정도 됐는데 이는 평소 메시아, BWV232 등을 연주할 때에 비해서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모차르트 레퀴엠은 워낙 유명한 음악이라 꼭 해보고 싶었다. 완전 건방진 말이지만 메시아, BWV 232, 엘리아 등을 해서 그런지 모차르트 레퀴엠은 그렇게 어려운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게다가 연습도 절반만 했으니 오히려 연주 바로 전까지 이거 연습이 부족한거 아냐?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가들의 .. 2020. 7. 4.
2020년 1월 14일 편의점에 갔다가 다시 일본 맥주를 파는 것을 봤다. 우리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를 노마진 캔당 2500원에 판다는 가판대를 봤는데, 다른 편의점에서도 똑같은 문구, 같은 형태로 파는 것을 보니 아마 본사차원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불매운동에 앞장선다고 나대더니 가련한 모양새다. 4캔에 1만원이 행사이기 때문에 1캔에 2500원이 노마진이라고 써놓은것도 어이가 없었다. 어처피 팔거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거는 아니라는 모양새를 주면서 여전히 우리는 노노재팬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재고 처리를 위해 판다라고 할거면 캔당 2천원 정도에 내놓던가. 한경 기사 2가지 경우가 있는것 같다. 첫째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진 않는데, 이미 수입해놓은 물량들이 본사에서 각 편의점마다 할당해준것으로 알고 있다. 편의점 .. 2020. 1. 14.
칸티쿰 합창단 제 30회 정기연주회 안내 크리스마스 하면 설레이는 마음, 단지 날씨가 추워졌을 뿐인데...나는 솔로인데...그럼에도 마음이 동하는 이유는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추억화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기억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의 중심에는 항상 예술이 있습니다. 그것의 형태가 음악일 수도 있고, 영화, 연극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은 하나의 음악, 하나의 장면, 하나의 대사에 같이 녹아들기 때문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현대의 캐롤들, 교회에서 울려퍼지는 성탄 음악들, 티비에서 나오는 '나홀로 집에'를 보며 크리스마스가 왔음을, 한해가 무사히 마무리됐음을 느끼실텐데요. 미디어와 매체 기술이 없었던 과거 사람들은 어떻게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었을까요? ​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소개합니다!.. 2019. 12. 29.
2019년 8월 23일 개돼지 서대문 구청 볼일이 있어서 서대문 구청을 방문했다. 사무실이랑 가까워서 간 거였는데, 입구부터 보이콧 재팬이 크게 있었다. 보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 이번 불매운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매운동을 하던지 말던지 개인의 차원에선 자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불매운동을 하는 짓이 바보같고 불매운동을 하는 근거가 정부의 선동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런 사람들까지 일일이 말걸어서 설명해주고 싸울수는 없는 일 아닌가? ​ 선진국이라면 국민 차원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증오를 진정시키고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정부와 언론은 국민적 차원의 재난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이 증폭하여 모든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을 참 잘한다. 이번 보이콧도 그렇다. 불매운.. 2019. 12. 27.
칸티쿰 합창단 2019년 안동교회 연주 우리 합창단은 9월에 안국역 바로 옆에서 연주를 한다. 무료 연주라 누구나 올 수 있다. 물론 미취학아동은 입장이 안된다. ​ 뭐 항상 어떤 연주든 연습은 어려웠는데 이번 것도 어렵다. 레퍼토리의 특징 프란시스 플랑의 스타밧 마테르다. ​ 프란시스 플랑은 프랑스 사람으로 태어나고 죽은 년도를 보면 1899년-1963년인데 저 시절 프랑스는 딱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도 굉장히 포스트모더니즘틱 하여 난해한 음들이 많다. 아마 듣는 사람은 이 합창단이 내는 음이 지금 맞는건가? 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렇다고 완전히 '해체'적인 음악은 아니고 그 경계에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그래서 신비로운 음악이다. ​ 스타밧 마테르는 아마도 스탠딩 마더라는 뜻으로 마리아를 상징한다. 그래서 음악.. 2019. 12. 27.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고 저자 하인리히 뵐 평점 6/10 ​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하인리히 뵐의 책으로 부제는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가'이다. 소설인데, 르포 형식으로 쓰였다. 그러나 르포와 소설의 단점만을 취합하여 쓴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문맥이 이해하기 어렵고 문장의 호흡이 길다. 번역이 그런건지 작가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 소설적 기법을 쓰면서 또 사실을 주욱 나열해놓으니 이건 뭐 객관적으로 보자고 하는건지...그러면서 또 육하원칙이 아닌 소설적 비유를 늘어놓으니 한 문장을 두세번 읽어야 이해가 가고 전체 문맥은 앞뒤를 다시 봐야 이해할 정도다. 또 그렇다고 소설의 좋은 방법을 쓴것도 아닌데 르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그런건지 각 인물의 심리상태 등을 별로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2019. 12. 27.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저자 송원근 평점 7/10 ​ 누군가의 주장을 근거를 들어 조각조각 반박한다는 것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일이다. 이 책은 장하준이 전에 쓴 에 대한 반박이다. 리버테리안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에 동의하기 선뜻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나한테는 좋은 책이었다. ​ 전에 읽은 를 비롯한 , 등에서 장하준이 일관되게 말하는 정부주도 개발경제 옹호와 서구권 국가들이 정작 자기들은 개도국 시절 보호무역으로 컸으면서 개도국에 자유시장경제체제를 강요하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위' 에 대한 비판이 이 책에 나와있다. 장하준의 주장이 이상하다 여기는 사람은 이 책을 사서 보면 될듯하다. ​ 장하준은 19세기 미국의 관세를 근거로 들면서 현재 선진국들이 과거 보호무역을 통해 성장했다고 주장한다. ​ 그러나 이책은 반박.. 2019. 12. 27.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를 읽고 저자 장하준 평점 3/10 ​ 장하준은 [사다리 걷어차기]와 [나쁜 사마리아인]으로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경제학자로 알려져있다. 그런 장하준이 한국인들을 계몽시키고자 경제학 강의를 해보고 싶었나보다. 꽤나 객관적으로 교과서처럼 쓰고 내용도 어떤 한 학파에 치중하지 말고 여러 학파를 종합하여 봐야 터널비전을 피할 수 있다면서 학파를 소개하는데, 첫째 오스트리아, 시카고, 케인즈 학파 등과 막시즘을 등가로 놓고 하나의 학파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 본인은 후진국 개발경제론에 아주 관심이 많고 스스로가 그 분야의 학자이고 그 관점에서 쓰면서 남한테는 터널비전을 피하라는 식으로 말한다는 점이 참 웃겼다. ​ 여러 책이서 보듯이 장하준의 주장은 하나로 압축되는데, 서구는 자신들이 잘 살게 되어가는 과정에서 보호무역.. 2019. 12. 27.